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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초기증상: 놓치기 쉬운 7가지 징후

by 건강지킴20 2025. 5. 30.

녹내장은 종종 "시력을 훔치는 조용한 도둑"이라고 불립니다. 그 이유는 명백합니다. 이 질환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조용히 그리고 서서히 시력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상을 느꼈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손상이 진행된 후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녹내장의 초기 증상을 이해하고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녹내장은 대개 안압 상승과 관련된 시신경 손상을 일으키는 여러 종류의 안질환을 말합니다. 시신경은 눈에서 뇌로 시각 정보를 전달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시신경이 손상되면 시야에 블라인드 스팟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녹내장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40세 이상이거나 가족력,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더 흔히 나타납니다.

이 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녹내장의 7가지 초기 증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 징후들을 놓치지 않는 것이 시력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1. 어두운 환경에서 흐려지는 시야

어두운 곳에 가면 눈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나요? 밤이나 어두운 실내에서 사물을 보기 어려워지는 것은 녹내장의 초기 징후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흐릿한 시야를 나이 탓이나 피로로 오해하지만, 저조도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시야가 불분명하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야간 운전이 점점 어려워지고, 차량 헤드라이트가 번지거나 뿌옇게 보인다면 시야 협착이 서서히 진행 중일 수 있습니다.


2. 점진적인 주변 시야 감소

주변 시야 손실(터널 시야)은 녹내장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입니다. 특히 개방각 녹내장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안타깝게도 진행 속도가 느리고 미세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상당한 손상이 발생할 때까지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구에 자주 부딪히거나, 옆에서 다가오는 사람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운전 중 고개를 더 자주 돌려야 하는 경우는 주변 시야 손실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두 눈이 서로를 보완하기 때문에 이러한 손실은 정기 검진 없이는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3. 눈의 압박감 또는 묵직한 느낌

대부분의 녹내장은 통증이 없지만, 일부 환자는 눈 주위에 묵직하거나 압박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는 부비동 압박이나 둔한 통증처럼 느껴질 수 있으며, 평소와 다른 느낌이 지속된다면 안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처럼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에는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이 경우는 응급 처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미세한 불편감이라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4. 불빛 주위에 무지개 빛깔의 테가 보임

안압이 상승하면 각막이 약간 부어오르면서 빛 왜곡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밝은 빛 주위에 무지개 같은 테(halo)가 보이는 증상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빛 번짐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자주 나타난다면 안압 이상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 증상은 밤에 운전할 때 특히 뚜렷하게 나타나며, 가로등이나 헤드라이트를 볼 때 주변에 원형의 무지개빛이 보일 수 있습니다. 최근 안경 도수가 바뀌지 않았는데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면 정밀검진이 필요합니다.


5. 반복적인 두통 또는 눈의 피로

이마나 관자놀이 주변에서 자주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 이는 안압 상승과 관련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두통은 다양한 원인(긴장, 탈수, 피로 등)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패턴이 반복되고 지속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독서나 화면을 오래 보았을 때 눈이 평소보다 쉽게 피로해진다면 이 또한 녹내장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때의 피로감은 둔한 통증이나 묵직함으로 느껴지며, 휴식을 취하면 나아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반복됩니다.


6. 특별한 자극 없이 충혈되는 눈

눈이 빨개지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피로, 건조, 알레르기 등 일시적인 자극 때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눈이 충혈된다면 안압 상승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급성 녹내장의 경우에는 충혈과 함께 극심한 통증, 구토, 시야 흐림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경미하고 반복적인 충혈도 간과해서는 안 되며, 조기에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7. 아침에 일시적인 시야 흐림

아침에 일어났을 때 시야가 일시적으로 흐릿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선명해지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밤새 체위로 인해 안압이 올라간 것일 수 있습니다. 누워 있는 동안 안압이 상승하기 쉽고, 이는 기상 직후 시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단순 피로나 수면 부족으로 여길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반드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증상 일지를 작성하면 이런 미세한 변화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왜 이러한 증상들이 중요한가: 통증이 없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녹내장은 대부분 통증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조용한 질병"으로 불립니다. 중심 시야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이미 상당한 시신경 손상이 이루어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한 방어책입니다. 안압 측정, 시야 검사, 시신경 영상 촬영 등을 포함한 정기적인 정밀 안과 검진이 녹내장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열쇠입니다.

다음과 같은 고위험군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40세 이상 성인
  •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
  •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
  • 고도근시인 경우
  • 장기적으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

지금 당장 시력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

  • 최근 1년 내 안과 검진이 없다면 꼭 예약하세요
  • '내 안압 수치'를 알아두세요: 혈압처럼 안압도 중요합니다
  • 작은 시야 변화도 무시하지 마세요
  • 루테인, 지아잔틴, 오메가-3 등이 풍부한 식단으로 눈 건강 유지
  • 안약을 임의로 사용하지 마시고,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마무리 생각

녹내장의 초기 증상은 매우 미묘하지만, 이러한 징후를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시력을 지킬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증상 중 한두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늦기 전에 전문 안과의와 상담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조기에 대응하면 녹내장은 충분히 관리 가능하며, 수십 년간 소중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나 주변 분이 위와 같은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 녹내장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함께 이야기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