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고, 땀이 나며,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체중이 줄고 있다면 단순한 컨디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라는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목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갑상선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필요 이상으로 많은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신진대사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며, 심장·뇌·근육·소화기관 등 전신에 걸쳐 다양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초기 증상은 스트레스나 다이어트의 결과로 오해되기 쉽지만, 올바른 정보와 조기 진단만 있다면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질환입니다.
1. 갑상선의 역할
갑상선은 트리요오드티로닌(T3)과 티록신(T4)이라는 호르몬을 생성하여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핵심 기관입니다.
- 기초대사 조절
- 체온 유지
- 심장박동 및 혈압 관리
- 소화기능 활성화
- 집중력과 감정 조절
- 성장 및 발달
2. 주요 증상
다음 증상 중 3가지 이상이 나타난다면 검사를 고려해보세요:
- 심장 두근거림
- 과도한 발한, 더위에 민감
- 체중 감소
- 불면증
- 잦은 배변
- 손떨림
- 불안감, 감정 기복
- 근육 약화
- 생리불순 (여성)
- 탈모, 손톱 깨짐
- 목 부종, 결절
- 안구 돌출 (그레이브스병)
3. 주요 원인
✔ 그레이브스병
자가면역 반응으로 갑상선이 과도하게 자극되어 호르몬이 과잉 생성됩니다.
✔ 독성 결절성 갑상선종
결절이 자율적으로 호르몬을 생성하는 경우로 고령층에서 흔합니다.
✔ 아급성 갑상선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호르몬이 과잉 방출됩니다.
✔ 요오드 과다 섭취
해조류, 건강기능식품, 조영제 등으로 인한 과잉 섭취
✔ 임신 관련
임신 초기 hCG 호르몬으로 인해 일시적 기능항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진단 방법
- TSH 검사: 낮은 수치는 기능항진 가능성
- Free T3/T4: 갑상선 호르몬 활성 수치
- 항체 검사: 자가면역 여부 확인
- 초음파: 결절, 염증 여부 파악
- 방사성 요오드 섭취율: 기능항진 원인 감별
5. 치료 방법
▷ 항갑상선제
메티마졸, PTU 등으로 호르몬 합성을 억제합니다. 임산부의 경우 약물 선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방사성 요오드 치료
갑상선 조직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기능을 조절합니다. 이후 기능저하증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 수술
결절이 크거나 암이 의심될 경우 수술이 시행됩니다.
▷ 증상 조절제
심박수, 불안, 손떨림 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6. 생활 속 관리법
- 심박수, 체온 주기적 체크
- 카페인, 니코틴 제한
- 요오드 섭취 제한
- 스트레스 관리 (명상, 요가 등)
- 단백질 위주 균형 잡힌 식단
- 정기적인 병원 방문 및 혈액검사
7. 마무리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질환입니다. 무심코 넘긴 피로나 체중 변화가 중요한 신호일 수 있으니, 내 몸의 작은 이상을 놓치지 마세요.
여러분이나 지인이 갑상선 문제를 겪은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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